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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관련연구자 여러분


국내의 많은 연구자가 동물실험결과를 외국의 저널에 투고 할 때나 특허출원할 때 윤리적인 동물실험방법과 사양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실험동물에 관한 국가의 법적 규제가 전무하기 때문에 대학이나 연구소등이 자체적으로 규정을 제정 할 의무도 없으며 또한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한 질문에 당황하여 급히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서울대학교에는 각 단과대학별로  규정이 있어 운영되어 왔으나 보다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실험동물의 관리와 사용에 관한 규정 및 안내서가 필요하여 “서울대학교 BT분야의 발전을 위한 동물실험의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를 통하여 규정(안)을 만들었습니다.  본 규정(안)은 주로 미국의 National Research Council (ILAR)에서 발간한 Guide for the care and use of laboratory animals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추후 AAALAC (Association for assessment accreditation of laboratory animal care international)에 가입하기 위한 자료로서 이용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규정 (안)에 대한 개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동물실험을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동물실험에 관련된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2) 동물실험을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동물 실험 및 사육에 관하여 대학내 실험동물사육장 (별도 지정)의 운영자와 협의를 한 후 동물실험위원회에 계획서를 제출 한다.

3) 동물실험위원회는 대학교에 1개를 설치하며 각 캠퍼스에서 심사한 결과를 통합하여 관리한다.

4) 동물실험위원회는 계획서를 심의하고 승인허가번호 또는 승인조건의 일람표를 작성하여 연구처와 연구자가 소속되어 있는 대학의 학장, 연구자, 실험동물사육장운영자에게 통보한다.

5) 연구처장 (대학교 연구비일 경우) 또는 대학장 (단과대학 연구소 연구비일 경우)은 동물실험위원회의 승인 번호를 확인 한 후에 연구협약을 승인하며, 실험동물 구매시 승인번호를 확인한 후 대학장이 경비를 결재한다. 또한 실험동물의 사육관리 의뢰시 실험동물사육장의 관리자는 승인번호를 확인한 후 동물의 반입을 허용한다.

6) 동물실험 종료시 동물실험위원회에 종료확인서를 제출한다.

7) 서울대학교내에서 사육시설로 규정된 곳에서는 동물의 사체를 감염성폐기물로서 처리하고 그 결과를 동물실험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한다.

 


동물실험에 이용되는 실험동물은 시약이 아니라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 살 권리가 있는 생명체입니다.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동물실험에 관련된 국제적인 동향에 맞추어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시설에서는 동물실험위원회(IACUC)를 운영하여 동물실험의 계획부터 실험종료까지 감독 또는 지도하는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이러한 규정을 시행할 수 있도록 실험동물시설을 확충하고 특수동물시설 (감염동물시설, 영장류 시설, 유전자조작동물시설, 중대형 동물시설)을 보완 및 신설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또한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정확한 기법을 구사하여 가능하면 반복실험을 줄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얻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껏 실험동물사육장에서 산발적으로 수행해왔던 실험동물사용자들에 대한 교육을 보다 체계화하고 집중화하고자 년 4회의 Basic course와 2회의 Advanced course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교육으로서 실험동물의 대체법을 소개하고자 초파리, zebrafish등을 이용하여 인간의 질환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모시고 금년도 12월 10일 개최하고자 하오니 많은 참석을 바라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실험동물 사육장장   교수 박재학